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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민 | IM Cheol-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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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3

System 3

2022, 장지에 수묵, 97×193.9cm

ink on Korean paper

작가노트Artist's Note
대부도의 익숙했던 풍경이 사라지고
낯선 장소에 들어서자 나는 두려움을 느꼈다.

공포에 사로잡혀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던 중
저 멀리 희미한 가로등이 비추는 도로가 나무에 가려져
간신히 보이는 풍경을 발견했다.

그것은 마치 ‘섬’으로 보였고,
이어서 ‘섬 속에 섬이 있네?’라는 생각에
가벼운 웃음도 지을수 있었다.

미증유의 대상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니 비로소 여유가 나를 찾아왔다
As the familiar scenery of Daebudo Island
disappeared and I found myself in an unfamiliar
environment, I felt afraid.

While walking carefully in fear, I found a road
that was lit by a dim streetlight and hidden by trees.
It was barely visible.

It looked like an “island”.
I then thought that it looked like
an “island in an island”,
which made me smile slightly.

I could finally find peace
after I accepted it as an unknown 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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