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정원의 풍경을 통해 인간이 사는 세상 및
사람들과의 공동체, 그리고 그 너머 존재의 손길과
인간의 삶의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
정원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분수,
나무를 서 있게 하는 지지대, 쓰러진 나무의 가지를
붙잡고 있는 끈, 서로 연결하고 덮어주는 천,
그것이 이루어놓은 무대와 같은 장막을 통해
세상 속에 인간의 삶은 서로 연결되고
보듬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천으로 덮이고 싸인 정원은 침묵 속에 고독하면서도
열려 있는 장막을 형성하며 존재자와 대면하는
신성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Through the garden's landscape,
I think about the world humans live in,
a human community, hands of the being
beyon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life. The lives of humans
are linked together and expressed
through the fountain constantly
overflowing water that gives life, the
string holding the fallen tree's branches,
the fabric that connects and covers
these objects, and the shelter like a
stage made of all of these. The garden
covered and surrounded by fabric makes
a solitary but open shelter in silence,
serving as a holy space to encounter
with a b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