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2016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수묵화 공모전의 방향 설정을 위한 학술포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6. 5. 27.)을 개최했습니다.
포럼을 거치면서 광주화루는 ‘수묵화’보다 넓은 범위로 확장한 ‘한국화 공모전’과, ‘공모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작가상’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광주화루 작가상은 몇 가지 점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수상 작가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합니다.
다음으로 심사 방식을 투명하게 하였습니다. 먼저 5명의 추천 위원이 추천한 작가를 대상으로 별도의 심사 위원 5명이 1차 심사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상위 2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결선 심사를 거칩니다.
심사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심사 위원들은 다른 심사 위원이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심사 위원장이 없기 때문에 오직 심사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심사 점수는 심사 위원의 평점을 단순 합산하지 않고, 정해진 순위별 점수를 부여하여 합산합니다. 따라서 한두 사람의 심사 위원이 당선자를 좌우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또한 추천 작가를 심사 위원들이 직접 만나지 않습니다. 심사 위원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광주화루는 학연이나 지연을 비롯해 외부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기존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가가 수상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오로지 심사 위원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평가를 시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최 측에서는 작가의 작품을 소유하지 않습니다.
호남은 예로부터 예향藝鄕으로 불렸습니다. 광주화루는 한국화 작가들의 시선이 힘 있게 확장할 수 있는 장이 되고자 합니다. ‘예술의 고장’ 광주에서 ‘한국화의 부활’의 큰 꿈을 그려보며, 광주은행은 한국화 작가들에 대한 묵묵한 지원과 진중한 고민을 지속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