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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범 | SON Seung-b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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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Fireworks

2022, 장지에 채색, 193.9×130.3cm

color on Korean paper

작가노트Artist's Note
윤택해지는 사회에서, 삶의 이면으로 사라지는
과정에 있는 것들은 늘 나의 눈길을 잡아 끈다.

살아 있음에도 사라지는 이 소외된 존재들을
어떻게 화면 안에 드러낼 수 있을까.

이 질문에서부터 나의 작업이 시작되었다.

모든 것을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무수히 많은 것이 새롭게 생겨나는 동안,
또한 수많은 존재들이 쉽사리 빛을 잃어간다.

나는 이렇듯 달콤하게 느껴지는 발전 속에서
사라져가고 소외되고 있는 것들을 화면에 등장시킨다.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파생되는
물질적인 갈등은 비상식적인 사건과 사고들을 유발한다.

그로 인해 우리는 욕망으로 얼룩진 경계 속에서 불안한
감정을 고조시킨 채 삶의 균형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던 것들이 욕망으로 얼룩진 경계 속에서,
불안함에 파묻혀 존재의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사라짐을 맞이하고 있다.
Things that are in the process of disappearing
amid the flow of an increasingly prosperous
society always catch my attention.

How can I capture these alienated beings,
which are alive yet disappear, on the canvas?

This is the question that prompted me to start this work.

In the flow of time, which does not wait for anything,
a myriad of things are created and, at the same time,
countless things easily lose their light.

I capture those that are disappearing and being alienated
from such sweet-tasting development on the canvas.
In this way, material conflicts arising from structural problems
in society trigger irrational incidents and accidents.

As a result, we are barely maintaining balance in our lives,
living on the border between heightened anxiety
and the stains of desire.
What we long for is facing extinction without the light of
existence engulfed in anxiety within the borders stained with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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