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타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스스로를
숨기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드러내고 싶은 이중적인
욕망에 대해 생각한다. 나만이 알 수 있는 내 몸이라는
현장의 한 조각을 담은 그림을 통해, 남들이 몰랐으면
하면서도 누군가는 알아주길 바라는 연약한 내면을
은밀하고도 흐릿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I think about the dual desire to hide and reveal
oneself in a world where we live with so many
other people. Through paintings that capture
a slice of my body that only I know, I try to talk
secretly and vaguely about the fragile inner
world that I don't want others to know, but I want
someone to recognize.